제 8회 인권영화제는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아중문화의 집(전주시 인후동, 063-241-1123)에서 열립니다.
활동가가 골라 모은 쪽집게 다큐영화, 인간의 얼굴을 한 영화, 뒤죽박죽 짬뽕무비,
올해의 한국인권영화 걸작선섹션별로 5~6편씩 총20여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작품 2편을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도움주셨습니다)
# 김 종태의 꿈 / 김 성환, 푸른영상 제작/2002/59분/한국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의 총칼에 무참히 쓰러진 광주시민과 학생의 넋을 위로하며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분신한 김종태와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 사람의 분신으로 세상은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돠는 이 영화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열사들'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김종태의 삶을 반추하면서 그의 성실했던 일생과 고결한 뜻을 세상사람에게 전하는 작품이다.
# MY TERRORIST / 율리 코헨 거스텔/2002/58분/이스라엘
78년 런던에서 일어난 버스테러사건의 범인인 팔레스타인인의 석방운동을 다룬 영화. 그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이스라엘인 율리는 23년이 지난 후 아직도 범인인 파하디가 영국감옥에 복역중인 것을 알게 된다. 당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살테러가 빈번히 일어나 팔-이 감정이 대치상황으로 치닫던 때. 율리는 이러한 비극이 종결되기 위해서는 평화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며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파하디의 구명운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위 작품은 셀프카메라방식으로 율리 자신이 벌여온 구명운동을 담은 작품이다.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배급중입니다.) [박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