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이라크 파병 반대하는 '국제 반전행동의 날'
지난 봄,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반대했던 전 세계 민중들이 한 목소리를 냈던 반전평화 외침이 오는 9월 27일 다시 울린다.
팔레스타인의 2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3주년을 맞는 9월 27일, 전세계의 반전평화운동은 이날을 기념해 '9·27 국제 반전행동의 날'로 정하고 동시다발로 반전평화행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전북지역의 83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한 '전쟁반대 파병반대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전북도민대책위'도 전주 객사 문화의 거리에서 '9·27 국제 반전행동의 날 전북도민대회'을 열고 '한국 정부가 이라크 추가 파병을 단념하고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모든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는 이라크 파병 반대와 더불어 △미국의 이라크 점령 반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반대 △미국의 한반도 전쟁 위협 반대 등을 요구하는 홍보활동, 서명운동, 전쟁반대 사진전, 영상물 상영 등의 행사도 열린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점령으로 인해 매주 100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이라크의 실상을 알리고 명분 없는 전쟁에 한국 정부가 더 이상 동참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이라크 파병 반대 여론을 모아낼 계획이다.
또한 북한의 핵 문제를 빌미로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가하면서 동북아시에서 군사적 패권을 확장하려는 미국 야욕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요구해 나갈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세계를 향한 미국의 '무장한 세계화' 강요에 반대하는 국제적 반전 흐름에 맞춰 이라크 파병 반대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27일, 한국 정부의 이라크 전쟁 지원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의 시작이 '전쟁 반대'의 목소리들을 다시 모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임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