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열사투쟁 민주노총 간부 등 3명 구속
민주노총 전북본부(전북본부) 2명의 간부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폭력시위주도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전북본부는 객사 차없는 거리와 중앙성당에서 '노동탄압 분쇄, 손배가압류 철폐, 비정규직 철폐, 부안핵폐기장 백지화'의 요구를 걸고 지난 11월 1일부터 52일간 농성을 벌였다.
그러다 지난달 6일 전주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개최한 전북본부의 총파업결의대회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전북본부 조문익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창석 조직부장에 대해 폭력시위 주도 혐의로 11월 11일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조문익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정당한 투쟁을 현행법으로 불법화하는 것을 용납할 수는 없으나 투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두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대로 경찰에 16일 자진출두했다.
조문익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창석 조직부장은 23일 전주교도소로 수감됐고 이미 구속된 민주노동당 익산지구당의 김 모씨를 비롯해 3명이 11월 6일 집회 건으로 구속됐다. 이로써 노무현 정부 집권 1년 동안 모두 204명의 노동자가 구속됐고 사용자들의 부당노동행위는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최근 노조간부를 매수한 택시업체 사장이 1명 구속된 것 외에는 구속 처벌된 사용주는 없다.(면회 등 문의 : 063-244-8147 박재순 교선국장)
[서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