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사제단 등 3단체 - "무죄석방 위해 노력"

지난 2000년 익산 택시기사 살해범으로 몰려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3년간 복역중인 최모군(18세)을 구명하기 위한 모임이 만들어졌다.
가칭 '살인누명 최용민군 석방 모임'에 참여한 단체는 익산기독교인권선교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세 단체다. 이들은 22일 모임을 갖고 '최군의 무죄석방을 위한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 조사결과 나올 2월
구명활동 새 기점

최군은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중이지만, 최근 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고문과 가혹행위에 의한 허위자백 강요 등을 조사해주도록 요청한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중이다. 따라서 인권위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월께가 최군 구명 활동의 새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방 모임을 처음 제안한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준형 집행위원장은 "최군 사건에 대한 재심을 성사시키는 것이 첫 번째 과제지만, 만약 재심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최군의 억울함을 널리 알리고 남은 형기가 감형돼 석방되도록 탄원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문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