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보도자료] 언론사 현직 정치부장의 전주시장 인수위 대변인 직행 규탄 기자회견

기자회견 일정

일시 : 2026년 6월 24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 전주시청 브리핑룸


사회 :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발언 순서 :

여는 말. 박 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연대발언1. 박인수 (민주노총전북본부 수석부본부장)

연대발언2.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기자회견문 낭독 : 유길상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채 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활동가)

질의응답



<기자회견문>

언론사 현직 정치부장의

전주시장 인수위 대변인 직행을 규탄한다!

전북도민일보 정치행정부장이자 6.3 지방선거 특별취재단장이었던 김성아 기자가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직행하였다. 선거 보도를 총괄하며 지면 기사를 작성한 지 불과 하루 만의 일이다. 특히 이 자리가 향후 전주시의 홍보 예산을 통제하는 공보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직업 변경이 아닌 중대한 이해충돌 사안이다. 선거의 공정성을 감시해야 할 책임자가 권력의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보도 방향을 결정하고 편집권을 행사하던 특별취재단장의 직행은 일반 기자의 이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해악이 크다. 언론사 내부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취재 아이템과 보도 방향을 지휘하던 인물이 곧바로 해당 당선인의 공보관 후보군으로 가는 것은 선거 기간 동안 이루어진 언론사 보도 전체의 객관성을 부정하게 만든다. 막강한 홍보 예산 집행권을 쥔 공보관 자리를 매개로 한 이러한 행보는 지역 언론의 비판 기능을 행정 권력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조지훈 당선인이 선거 직전까지 보도를 총괄하던 언론인의 조력을 수용해 온 것은 정치적 사적 이익을 위해 언론의 공적 책무와 신뢰를 희생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대변인의 발탁을 두고 기획 기사 분석력과 브리핑 능력을 거론하며 정당화한 것 또한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능력 검증을 명분으로 향후 공보관 채용 가능성을 열어둔 것 역시 언론인을 상대로 한 또 다른 정치적 보상 조치이자 언론 유착을 공고히 하는 처사이다. 그럼에도 “내가 감수하겠다”라며 언론 윤리 훼손 문제를 가볍게 덮고 넘어가는 태도는 조지훈 당선인의 언론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모순 앞에서도 전북도민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계 다수는 침묵하고 있다. 동료 기자들이 이번 폴리널리스트 사태를 묵인하는 현실은 언론의 감시 기능이 상실되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상호 견제와 비판을 포기한 지역 언론계의 침묵은 전북 지역 공론장의 건강성을 지켜낼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지역 사회의 공론장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조지훈 당선인은 이해충돌 방조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하고 김성아 대변인의 전주시청 공보관 채용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전북도민일보는 독자들에게 자사 기자의 정치권 직행 사례를 알리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라!

하나. 지역 언론계는 폴리널리스트 기준을 재정비하여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

2026년 6월 24일

민족문제연구소전북지부, 민주노총 전북본부,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주시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