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북도와 민주당은 더 이상 전북도민들을 2036 전주하계올림픽으로 현혹하지 말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6일 국제심사위원회를 통해 2036 전주하계올림픽(이하 2036올림픽) 유치 심의를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북도가 올림픽 단독 유치가 어려워 서울과 공동 개최 방안을 고려한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개최 계획서 심의를 보류한 것이다. 사실상 2023올림픽 유치 추진이 김관영 전북도정의 치적 쌓기를 위한 무리한 행정이었음이 재확인된 것이다. 전북도와 민주당은 더 이상 도민들을 2036올림픽으로 현혹하지 말라!
2036올림픽 유치 근거에 대한 부분부터 이미 여러 곳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단적으로 경제성 문제부터 그렇다.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해보니 2036올림픽의 경제성이 확보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3월 언론 보도를 통해 실제로는 경제성이 낮음에도 잘못된 데이터를 활용한 계산 수치였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전북도의 유치 계획 전반에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되었다는 것도 사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2036올림픽 유치 문제의 책임은 대한체육회에도 있다. 2025년 2월 대한체육회의 대의원 투표로 올림픽 유치지역을 결정하는 과정까지 제대로 된 검증과 판단을 하지 않은 채 무책임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 같은 문제적인 올림픽유치 과정이 계속 된다면 시민들과 전북지역에 막대한 피해로 올 수 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대회가 사회적·생태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여러 차례 알려졌다. 철저한 준비를 하더라도 올림픽으로 인한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2036올림픽 유치는 중단되어야 한다.
나아가 민주당은 전북도민들에게 참담함을 주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 전북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강행하고 퍼주기를 했던 사업들 모두 전북도민의 삶이 아니라 정치적 이익과 토호세력·건설자본만을 위한 것들이었다. 오염된 바다와 갯벌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 매립만을 위한 새만금 사업, 갯벌 매립의 속도를 내기 위해 무분별하게 추진되었던 새만금 잼버리대회, 미군기지 확장과 조류충돌 위험은 가린 채 밀어붙이는 새만금 신공항 사업까지. 각 사업마다 막대한 예산이 투여됐지만 생태 파괴와 예산낭비, 그리고 전북도민의 자긍심에 대한 상처가 남았을 뿐이다. 2036올림픽 유치로 또 다시 그와 같은 일이 재현되어선 안 된다.
지금 전북도와 민주당 정치인들이 할 일은 서울과 공동으로라도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김관영 도정 시기의 철저한 반성과 평가다. 2036올림픽 신기루로 도민들을 현혹하는 구태의연한 행정과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 거대 국제 행사가 아니라 기후위기 해결, 평등과 공공성 보장이 지역에서부터 될 수 있도록 행정력과 정치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2026. 9. 18.
체제전환전북네트워크
(공공운수노조전북본부, 노동당전북도당,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전북녹색당, 전북녹색연합,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참교육동지회, 전북청소년인권모임 마그마,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정의당전북특별자치도당, 차별없는노동사회네트워크, 책방토닥토닥, 현대자동차전주공장노동전선)